사평역에서/곽재구,노들섬

이미지는 심미적인 이미지는 너무나 분명하고 깔끔하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나 그 이후 시점에서 밤을 기억하여 쓰는 낱말이다
유명한 하급반 교과서만 알고 있다 전편은 처음 읽었다. 약육강식, 무한 생존경쟁, 전체주의, 폭력과 억압이 난무하는 세상을 일상사나 우화를 빌어 투명하고 맑은 직관으로 너무도 정확하게 짚어낸다
겉치레 없는 시어들이 가슴 중앙을 가격하는 느낌이다
회사를 옮겨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막차를 기다리는 대합실 안의 풍경은 삶의 애환과 고단으로 가득 차 있어 쓸쓸함을 풍기는 곳이다
때로는 차가운 이미지를 사용하여 대합실에 모인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내면세계를 형상화하기도 했습니다
갈무리하여 둔 시한편을 보관하고자 올려본다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몸을 받친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톱밥난로 - 이 차갑고 황량한 풍경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1행에서 4행까지는 사평역 대합실의 안팎 풍경이 제시되고 있다
그 러니 결코 절망하거나 침울해 해서는 안된다. 눈물로라도 톱밥난로의 불을 꺼트려서는 안된다
사평역은 실존하지 않는 역이라 한다. 그러니 대합실의 톱밥난로도 있을 리 없다. 그러나 시인은 가상의 역, 가상의 난로에 톱밥을 던져 넣으며 삶의 애환을 씹고 있다
억압의 시절인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 되면서 등단을 한 곽재구 시인은 그뒤에도 광주의 목소리로서 많은 시와 기행 산문집을 발표 하였다
아마도 이곳에 S-Train이 정차를 하던 시절에는 저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고향에 돌아와 구들이 뜨듯한 아랫목에 발을 뻗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한줌의 톱밥 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곽재구란 시인과 사평역에서란 시는 낮설지 않았지만, 직접 읽기는 처음이었다
근데 이 시는 좋았다. 왠지 시다운 속도로 차분하게 읽혔다
때로는 몰라서 좋은 것이 있다. 몰라도 좋을 것. 굳이 입을 열어 캐내려하기보다는 서로의 침묵을 견디어보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산문집으로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등이 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당연하게 올겨울이 새삼 손꼽으며 기다린다
사냥터에서의 일은 일단 놓아두어야함을 아는 것이다
겨울바다, 눈꽃 열차 같은 겨울 여행을 꿈꾸다가 간이역을 떠올려봤다
여섯 권이나 더 냈지만 사람들은 오로지 사평역에서 만을 기억하더라는 것이다
스스로 시를 분석하는 힘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사평역에서에 대한 헌가라고 보면 될 거다
그의 첫 시집 사평역에서에 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들은 거의 다 그가 만난 세상 이야기이다
침묵의 분위기가 가슴을 짓눌러오는 시이다
화순군 남면 사평리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내면 깊숙히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들어 오시면 자세한 내용 확인 가능 합니다
단풍잎은 곧 스러질 듯 연약한 이미지이다. 대합실의 사람들의 삶 또한 그러하다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사평역에서 따뜻한 시죠
아마도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릴 것이다 일기 예보를 믿어보는 한에서는 눈이 내리고, 요즘같이 맘 편할 날이 없는 시기에 눈이 내리면, 입고 있는 낡은 외투를 더 여미며 눈보라를 맞닥뜨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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